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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

태어나 첫 아키하바라(秋葉原)

어제 두 군데 면접을 보고, 처음으로 주말을 맞았다. 룸메가 오전에 회사에 출근(면접…)했기 때문에 조금 기다리다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일본의 용산, 아키하바라에 놀러가기로 했다.

일본에 와서도 재미있는 썰전.

로손에서 사온 컵라면, 삼각김밥. 아직 편의점(コンビニ)에 가는 것이 어색하다. 점심은 홀로 로손(lawson)이라는 편의점에 들러 라면과 삼각김밥을 사 먹었다.

오후 3시쯤 아키하바라에 도착. 정찰제(?)로 가격이 딱 표시되어 있는 깔끔한 전자 상가의 모습이었다. 겉은 요란하지만 속은 알찬 느낌을 받았다. 중고 물품도 많아 만족스러웠고, 파나소닉의 1500엔 짜리 헤어드라이기를 하나 샀다. 밖으로 나와서 게임, 피규어 등 이것저것 취미 용품을 파는 상점을 둘러봤다. 많이 걷고 이야기해서 좀 지쳤지만 그리 나쁘지 않았다. 생각보다 몸이 잘 움직여졌다. 일본에 와서 적게 먹어서일지는 몰라도. 저녁에는 집 근처 역내에서 가츠동을 시켜 먹었다. 조금 짜긴 해도 우걱우걱 입 속에 들어갔다.

가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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